사드락길

‘천천히’ 또는 ‘쉬엄쉬엄’을 가리키는 말에서 나온 사드락길.
군산의 이야기를 품은 고즈넉한 숲길과 항구의 모습을 오롯이 담은 바닷길을 ‘사드락 사드락’걸어보세요.

사드락길 영상

두번째 테마 ‘사드락길’ 영상으로 미리 만나보세요.

사드락길 코스

군산의 고즈넉함 가득한 숲길 바닷길

로컬라이즈 군산 타운

군산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로컬 창업가들의 공간.

군산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혁신 거점.

어제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일을 준비한다.
다양한 로컬창업가들이 모여
군산에 쌓여있는 과거의 조각들을 모으고,
사람과 공간의 이야기를 이어가며,
시끌벅적한 일들을 작당하는 곳.
밤낮 없이 영화동을 밝히며 군산의 미래와 군산에서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중앙로 1가

흔적만 남은 쇠퇴한 옛 중심가

지금은 한적하지만 한 때는 군산의 최고 중심가, 중앙로 1가.

한때는 군산시민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던 중앙로 1가.
시청, 법원과 같은 주요 기관 그리고 각종 상업시설과 병원 등이 한데 모여 있던 이 길.
오랜 시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그 옛날에 유행했던 모더니즘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군일유리 건물까지,
군산 중앙로 1가 – 그 옛날, 사람들의 북적임으로 소란했던 거리를 고스란히 기억하는 이 거리는,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으며 여전히 예전 모습을 품고 자리를 지킨다.

신흥동 말랭이길

일제시대 가슴아픈 조선인의 역사

우리네 애환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산책길.

유명한 소설 속 주인공이 우리 근대 역사의 아픔을 오롯이 담았던 동네.
유명한 중년 여배우의 유년 시절 추억을 함께 했던 동네.
말랭이(산봉우리) 끝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네 슬픔이, 정겨운 산책의 기쁨을 주는 아름다운 숲길로 변해있다. 군산시민들의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애환(哀歡)이 서린 동네 신흥동이다.

신흥동 정자

빛 바랜 군산의 옛 도심

한눈에 보이는 군산 원도심 전경.

일제강점기 호남지방 쌀 수탈의 전초기지였던 군산.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오래된 항구 도시 군산의 원도심은 아직도 그 흔적을 기억한다.
한눈에 보이는 군산항의 전경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일본인들이 만들어 놓았을 도심에서, 화려했을 공회당(과거 지금의 예술의 전당과 같은 공연장)에서의 공연 뒤에 가려있었을 우리 민족의 고초와 아픔을 우리는 기억한다.

수시탑

군산 원도심의 가장 높은 곳에서 군산을 지키는 수호탑

군산을 지키는 시민들의 염원.

모두 잘 살아보자는 염원과 우리 지역은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이 함께하는 커다란 조형물. 항구도시의 화려했던 과거를 기억하는 커다란 돛에 미래를 밝혀주는 커다란 불꽃이 군산을 지켜준다.
군산 어느 곳에서라도 서쪽을 바라보면 보인다는 수시탑은 군산의 봄을 기다리는 춘망의 염원을 곧 내려 줄 것이라 함께 바라본다.

해망굴

숲과 바다를 연결하는 아픈 역사의 통로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

길이 131m짜리 짧은 굴 이쪽저쪽에는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이 있다. 잠시 더위나 추위를 피하기 위한 할머니, 스쿠터로 물건을 나르는 남자,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학생들.
평화로운 군산의 일상을 담은 바다를 바라본다는 이 굴은 일본인들의 편의를 위한 조선인의 아픔위에 만들어 졌고, 한국전쟁 때 포화를 맞은 근현대사의 아픔이 서려있다.
굴을 배경으로 찍는 멋진 실루엣 사진은 군산의 아픔이, 일상의 평온이 묻어 나와 여행의 추억을 함께한다.

내항

군산의 바다

군산의 바다

도심과 꽤나 가까이 붙어있는 바다. 그곳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항구. 군산 안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내항의 바다는 커다란 파도 없이 잔잔하게 마치 고요한 호수처럼 다가온다.
금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그곳에 있는 하굿둑 덕에 쌓여버린 흙으로 인해 대부분 항구의 기능을 군산 신항만에 내어주었지만 작은 어선들은 그 역할을 다하며 수산물 시장의 활기를 더한다.
항구 위 높다랗게 펼쳐진 대교는 서천과 군산을 더욱 가깝게 그래서 정겹게 이어주고 있다.

건어물시장

바다 항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군산의 모습

박대가 대표하는 다양한 군산 수산물.

넓적하고 길쭉한 몸에 한쪽으로 몰려있는 눈을 갖고 시장 한쪽에 줄지어 널려있는 못생긴 생선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원래도 갈치처럼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던 군산의 대표 특산물 박대라는 생선은 최근 먹방요정 아이돌이 맛있게 먹으면서 더 유명해졌다.
어디 박대뿐이랴. 멸치도 조기도 고등어도 군산의 수산물시장에는 군침을 돌게 하기에 부족함 없는 풍족한 생선으로 가득하다.

옛 도선장

충남과 전북을 이어주던 바닷길

충남과 전북을 이어주는 바닷길.

충남과 전북을 오가기 위해 저 멀리 돌아야만 했던 수고로움을 덜어주던 고마운 바닷길.
군산과 장항을 왕래하던 뱃길에는 군산으로 통학하던 학생들의 웃음이, 상인들의 꿈이, 선원들의 회포가 담겨있다. 지금은 멈춰버린 뱃길로 인해 사계절 내내 북적이던 도선장은 육로로 연결해주는 동백대교 뒤의 노을처럼 추억을 간직한 채 그 흔적만 남아있다.

군산세관

지켜냄의 힘

 

지켜냄의 힘.

빨간 벽돌 벽과 파란 대문, 뾰족한 첨탑이 어우러진 이곳은 군산의 사진명소. 결과물에 만족하며 인증샷 100장을 찍어대는 사이 100년의 세월이 흘렀다.
100년을 버티고서 군산의 번영과 쇠퇴를 함께 했을 공간. 고전주의를 품고 있는 가치 있는 건축물이라는 것은 차치 하더라도 일제 수탈의 역사를 이겨내고 많은 이의 추억 사진을 선사하는 것만으로도 군산세관을 지켜냄은 그 의미가 충분하다.

인문학 창고 ‘정담’

(카페 먹방이와 친구들)

어둡고 슬픈 과거를 방치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곳

 

방치되던 옛 건물의 변신.

다섯 마리 강아지가 살고 있는 인문학 창고 ‘정담’에는 모든 것들이 맞닿아있다.
군산의 어제와 오늘,
군산에 머무르는 사람과 군산을 지나치는 사람,
그리고 왁자지껄한 이야기와 고독한 사색의 시간이 있는 곳.
예전에는 군산세관의 창고로 쓰여진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군산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의의 공간으로 또 군산의 민간 캐릭터 ‘먹방이’가 시민을 반기는 공간으로 살아가고 있다.
시간이 멈춘듯한 군산의 옛 창고 안에 ‘오늘의 시간’을 불어넣는다.
오늘도 인문학 창고 ‘정담(情談)’은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로 군산을 더욱 살찌운다.